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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철학 곁에 두고 읽는 장자 시간 밖의 시간 그리고 비상

배수의 진 2020. 1. 1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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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시간 밖의 시간" 입니다.

이번 편도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1. 크로노스의 시간, 카이로스의 시간

 

-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은 빛, 초속 30만 km의 빛은1초에 지구 일곱바퀴 반을 돈다

- 그런데 세상에는 빛보다 빠른 것이 있다  장자는 "사람의 마음"이라 함.

- 장자의 "사람의 마음"은 "이 세상을 벗어나 있다는 것,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것" 비유

- 마음은 수천년의 세월도 가로지른다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준 외신보도

2007년 2월 6일 외신의 공개된 한장의 사진이 전 세계인읜 눈길을 사로잡음

5000년전 신석기시대의 남녀 유골이 서로 꼭 껴안은 채 누워있는 사진이었다.

이 커플은 비록 뼈만 남아 있었지만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킴

신석기시대애 묻힌 사랑의 화석은 반만년의 세월을 헤치고 새로운 꽃을 피운 것

- 시간은 흘러가도 사랑은 남는다

- 사랑의 마음은 흘러가지 않고 수천년이 그 시각, 그 자리에 고여 있었다.

 

- 시간을 가리키는 고대 그리스어는 두가지가 있다

크로노스는 수평으로 흐르는 시간(연대기적 흘러가는 시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카이로스는 수직으로 통하는 시간(의마가 담긴 특정한 시간,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위아래로 높고 깊어지는 질적인 시간, 변화와 기회의 시간)

 

- 크로노스의 1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카이로스는 누구에게나 균일하지 않다

- 깨달음과 득도의 순간은 곧 영원으로 통하는 카이로스의 시간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크게 깨치는 순간이 시원한 물 한바가지를 마시고 아침에 깨어나니

해골에 괸 물을 보고 구토하다가 깨닫는 시간이 바로 카이로스의 시간

"일체 유심조" 즉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 것이었다고 깨닫는 시간)

 

2. 시간의 중력에서 벗어나는 방법

 

- "날아가는 화살은 정지해 있다" 유명한 제논의 역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진술이지만 이러한 역설은 진리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게 깊게 확장시켜줌

상상의 허를 찌르는 역설은 진리의 새로운 면을 나타내기 위한 충격요법

-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지만 점처럼 미분된 매 순간순간은 멈춰있다

- 사형대에 선 도스토옙스키의 경험

정치적 사건에 연루 사형언도되어 총살 직전에 극적으로 형 집행 면함

마지막 순간의 심정을 훗날 이렇게 토로함

가까운 데 교회가 있었습니다. 금빛 돔 지붕의 꼭대기가 태양 아래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지붕과 거기서 반사되는 빛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빛이 새로운 본체이고, 3분만 지나면 자기도 그 빛에 녹아들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내가 죽지 않는다면 무한한 시간을 느낄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무겁게 그를 억눌렀습니다.

3분만 지나면 삶이 끝났다는 것 알면 1초, 1초는 마치 정지된 화살처럼 흘러간다

절박한 상황에서는 한 순간, 한 순간이 생애 전체와 맞먹을 정도로 소중하게 다가온다.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말들을 한다 생명이 끝나가는 사람에게는 매 순간이 그렇게 각별한 것이다.

 

3. 그대의 앞길이 막혀 있다면, 이제부터는 비상이다

 

- 시간의 중력에서 벗어난 사람은 무중력 상태를 거니는 듯 자유롭다.

- 세상의 일들은 더 이상 두렵지도 놀랍지도 부럽지도 않다

- 지극한 사람은 지상의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나 천상에서 노닐기 때문이다

- 장자가 일러준 대로 시간의 변화가 없는 경지를 깨치면 몸은 땅에 있어도 마음은 하늘을 날아 다닌다

- 그대는 지금 삶이 답답한가, 그대의 앞에는 장벽이 놓여 있는가, 사방이 막혀 있을때는 하늘을 보라고 했다

- 카이로스의 시간은 장벽을 뚫고 하늘로 날아가는 마법의 시간이다.

 

- 그대의 앞길이 막혀있다면, 이제부터는 비상이다

날개를 펴라! 미래로 날아라! 해와 달을 밟고 세상 밖으로 도약하라!

빛 보다 빠른 그대의 마음은 미래로 날아가는 마법의 날개다

만약 미래의 눈으로 현재를 볼 수 있다면, 지금 그대 앞의 장벽은 도약을 위한 디딤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저는 작년에 크로노스의 시간을 겪어 본 것 같습니다.

제가 "득도"를 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작년에 갑작스런 큰 병으로 "객사"를 할 뻔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 그 절박했던 숨이 넘어가는 그 짧은 순간에 머리속에는 온갖 파노라마같이 지나가는 짧은 순간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다 기억은 안나지만 그 순간 만큼은 그냥 놓아버리게 되더라구요

아 이제 내가 이 생에서 마감을 해야하는 순간에 왔구나하는..

그 때의 그 장면이 아마도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온갖 찰라에 지나가는 순간들....

위에서 사형대에 선 도스토옙스키의 경험처럼 그 순간만큼은 각별했었습니다.

금회 글 부분을 읽고 생과사의 경험이 있던 저로서는 잘은 모르지만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이고 좀 더 삶에 충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온 과거는 그렇다 치고 앞으로의 삶만큼은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Seize the day!

 

Carpe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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