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산불 빠른 진화,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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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강원 고성산불 빠른 진화,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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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산불  빠른 진화,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 큰 역할

강원 고성산불 빠른 진화, 소방관 국가직 전환 역할

 

작년에 이어 거의 비슷한 장소에서 대형산불이 난 강원도 고성군 원암리 주민들은 2번째에 화마에 아무 생각이 없었을 텐데 작년 고성 화재와 불과 4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태풍급 강풍인 양간지풍을 타고 속초시내로 번지면서 주민 1만여 명이 긴급 대패했습니다. 다행히 12시간 만에 완진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진화된 원인은 근처에 담수지가 있어 헬기를 집중 투입해 진화를 한 이유도 있지만, 소방관 국가진 전환이 큰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기존에는 시. 도지사의 지휘 없이 소방청장의 지휘만으로 일사불란하게 출동해 출동시간이 2시간 정도 앞당겨져 효율적인 진화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1. 고성산불 원인

 

산불의 원인, 현재까지는 가정용 화목 보일러로 추정됩니다. 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집 뒤편 야산까지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이는데, 합동 감식은 시작됐지만 집이 모두 타버려서 정확한 원인 규명에 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오후 8시10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으며 밤사이 '양간지풍'(襄杆之風: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국지성 강풍)으로 불리는 태풍급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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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빠른 대응으로 대화재 피했다.

 

1) 담수지있어 헬기 집중투입

 

소방청은 이날 오후 9시43분 전국 소방력 동원 2호를 발령하고 2일 오전 12시 17분에 화재 대응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대응 3단계는 최고 수준으로 전국적 차원에서 여러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사태시 발령한다. 진화인력 5134명과 소방차량 500여 대가 동원됐다. 이 산불은 2일 오전 헬기 39대가 동원되어서야 산불 발생 11시간 56분만에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현재 잔불 진화 중이다. 이 산불로 주택 등 6동이 전소되고 임야 85ha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392명과 육군 22사단 장병 1876명 등 22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빠른 진화는 산불 현장이 담수지(도원저수지)와 근접했기에 가능했다.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2일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집중 투입해 오전 8시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강원 고성산불 빠른 진화, 소방관 국가직 전환 역할

 

현재 군병력 등이 투입돼 잔불 진화 및 뒷불 감시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산불이 신속하게 진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담수지와 산불 현장의 거리가 매우 근접했다는 점이다. 최초 발화지와는 약 180m, 가장 멀게는 약 1.5㎞ 이내에 위치해 있어 효율적인 헬기 이동 동선으로 인해 물 투하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전국적으로 중대형급의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지휘헬기를 통해 관제실에서 산불 현장을 보고 추가 헬기 투입 여부 등을 결정한다. 초대형 헬기는 최대 약 8000리터, 대형 헬기는 최대 3000리터, 이외에는 2000·1400·800·600리터 등으로 나뉜다.

 

조기진화...소방관 국가직 전환 큰 역할

 

방청 관계자 "작년 강원 고성산불 대응보다 출동 시간 많이 단축됐다" 소방 국가직화도 한몫했다.

2019년 고상산불과 비교 vs 2020년 고성 산불 비교하면, 1년 전 이번 산불발생지와 불과 4km 떨어진 곳에서 비슷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019년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월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주민 1만 명이 대피했다. 소방청은 4일 오후 9시 44분을 기해 화재 대응 3단계로 끌어 올렸다. 당시 820대의 소방차가 동원됐다.

이 산불은 5일 오후 8시38분쯤 주불이 진화됐다. 하지만 피해가 컸다.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명뿐만 아니라 임야 1757ha을 비롯 주택 401채, 창고 77개가 불에 타고 이재민 1139명이 발생했다.

 

강원 고성산불 빠른 진화, 소방관 국가직 전환 역할

 

강원도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소방관 국가직화도 한몫. 지난 4월 1일부터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 2516명 국가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시·도지사들의 지휘 없이 소방청장의 지휘만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방관들이 옆집 불난 거 도와주는 식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관할구역 자체가 없어졌고 동원령에서도 시·도지사의 결재 없이 소방청장이 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라고 설명했다. 동원령 발령 시 시·도 소방서별로 소방력을 미리 편성했던 게 지난해 고성 산불과 비교해 대략 2시간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다시 1년만에 화마에 휩싸였던 고성 토성면

 

밤사이 빠르게 퍼져나갔던 산불이 발생한 지 12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지만, 그 여파는 상당했다. 산 곳곳이 잿더미로 변해 성한 곳이 없었다. 게다가 차도 건너편에는 호수도 볼 수 있었는데, 둑을 둘러싼 나무들까지도 불씨가 번져 검게 타버렸다.

 

강원 고성산불 빠른 진화, 소방관 국가직 전환 역할

 

“어젯밤에 전쟁도 그런 전쟁이 없었어요. 불길은 올라오는데, 어떻게 번질지 모르죠. 피난은 가라 하죠. 문자는 계속 날라 오죠. 불안해서 잠이 오나요. 뜬눈으로 밤을 새웠어요.”

인근에 사는 주민도 산 한편을 가리키고 “저쪽에서 불길이 확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작년 상황도 있고 해서 무서웠다”면서 “뭘 챙길 새도 없이 부랴부랴 옷만 챙겨 입고 대피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12시간 산불 사투 끝에 대책회의 장, 차관급 지휘부 '안도'

 

강원도 고성 산불이 발생 12시간 만인 2일 오전 8시를 기해 주불 진화가 성공했다는 박종우 산림청장의 선언이 나오자 산불 진화에 나섰던 각 기관 관계자들은 안도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마지막 브리핑에서 "뉴스 화면을 보시고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셨을 텐데 신속하게 국민들을 대피시키고 주불을 진화해 주신 소방청, 산림청, 경찰청, 고성군,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잔불 오전 중에 정리해서 안동처럼 다시 발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고 "피해 복구에 대해서도 행안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진 장관은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면서 "밤새 고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박종우 산림청장은 "5월 산불의 불씨가 오래 남아 있는 게 특징"이라며 "잔불 진화에 완벽을 기하겠다"라고 밝히면서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소방청이 최일선에서 화선 차단 작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한다"며 산불진화인력의 공을 치하했다.

 

강원 고성산불 빠른 진화, 소방관 국가직 전환 역할

 

코로나 19 방역과 마찬가지로 사전 대응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사스, 메르스에 대한 대처로 질병관리본부를 만들어 코로나 19 방역에 성공했고,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력을 한곳에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도 큰 역할을 차지했습니다. 2시간 정도 빠른 소방대를 투입할 수 있었던 이유였죠. 오늘은 강원 고성 산불 빠른 진화 소식과 , 산불진화에 큰 고생을 하신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강원 고성산불 빠른 진화, 소방관 국가직 전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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