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최근 세태, 마스크 물물교환, 마스크화폐, 마스크패션,간호조무사 마스크 사취, 일본 아베의 천마스크
공적마스크로 인해 최근에 발생한 여러 사건, 사고도 있었지만 흐뭇한 기부행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각 지자체, 정부산하단체 등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 또한 일본 아베총리의 '가구당 천 마스크 2장' 발표로 인해 일본인들의 한탄소리도 들리네요... 간호조무사의 마스크에 대한 욕심(환자의 주민등록번호 도용)으로 인한 재판에 넘겨졌다는 웃픈 기사도 있습니다. 공적마스크 5부제와 공적마스크 가격이 1500원이 매일 약 1000만장씩 공적마스크판매처인 약국으로 계속적으로 잘 공급되면 몇 주전의 마스크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공적마스크로 인한 세태에 대해서 가볍게 적어 봅니다.
공적마스크 일일 공급량은 약 1000만장 <이젠 웬만해서는 쉽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995만 8000개의 마스크를 공적 판매한다고 밝혔다.
어제 회사내에 약국이 있어 오전에 못사서 저녁에 살수있을까 6시 정도에 둘러봤는데 공적마스크를 살 수 있었습니다. 2~3주 전보다 사정은 훨씬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오전 7시 20분부터 기다렸지만 10사람 앞에서 끊겼었는데 확실히 구매는 용이해 진 것 같습니다. 공적마스크는 평균 하루에 1000만장은 공급이 되는 것 같습니다.
4월 1일부터 해외 가족에 마스크 묶음 발송 허용 <국내에 있는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
주 1회 1인 2개 구매 원칙에 따라 내국인이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가족에게 1개월 내 8개까지 마스크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단, 수취인은 보내는 사람의 직계존비속이거나 배우자여야 한다. 관세청은 복수의 해외 거주 가족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보낼 때 우편요금 이중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묶음 발송을 허용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관세청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마스크 수출 금지 조치의 예외로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 증명서로 직계존비속(조부모, 부모, 자녀) 및 배우자 관계가 확인되는 가족에게 국제우편물(EMS)을 통한 마스크 발송을 허용해 왔다. 하지만 8장(한 달치) 이내의 마스크를 수취인 별 별도 우편물로만 발송할 수 있어 여러 명의 가족에게 동시에 보낼 경우 우편요금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는데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잘 되었습니다.
마스크 물물교환 세태 반영 <마스크화폐?>
온라인에선 마스크와 물건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한 장과 달걀 네 알을 바꾸는 식입니다. 공적 마스크를 사러 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시골집에서 풀어먹인 닭이 낳은 달걀 네 알과 마스크 교환, 웃푸네요. 88살 할머니께 드릴 마스크 한 장과 바꾸고 싶다고 손녀가 글을 올렸습니다. 저희 집은 너무 멀어서, 시골이어서 우체국 가니까 이미 한 시간 전에 (마스크 판매가) 끝났더라고요.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난다, 계란이 예쁘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줄을 서기 어려운 엄마들도 '마스크 물물 교환'에 기댑니다. 가습기며 장난감, 아기 띠, 요가 매트에 아령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크기가 잘 안 맞는 마스크밖에 못 산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마스크 맞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경남 진주 지역 맘 카페에는 '마이클 코어스 가방을 마스크와 교환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새 가방을 소형 마스크 20매와 교환하고 싶다고 설명했고, 이 글은 며칠 후 '거래 완료'로 표시됐다. 해당 가방의 중고가는 약 10만 원이다. 마스크 한 장당 5000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 셈이다.
고용노동부, 콜센터 직원·버스기사 등 마스크 365만 개 지원 <훈훈한 기사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코로나 19에 취약한 콜센터 노동자, 대면 접촉이 많은 ‘배달 라이더’(배달 대행), 택시·버스기사 등에 1인당 10개씩 총 365만 개의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스크는 집단감염 위험이 큰 중소 규모 콜센터 노동자에 23만 개, 불특정 다수를 대면 접촉하는 배달 라이더와 택시·버스기사에 69만 개가 배포된다. 콜센터의 경우 300인 미만 사업장, 택시·버스와 영세 제조업체는 50인 미만 사업장이 지원 대상이다. 분진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코로나 19와 같은 폐 질환에 취약한 영세 제조업체 노동자(120만 개), 선박 내 밀집 근무로 집단감염 위험이 큰 외항선 선원(20만 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공적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16만 개) 등도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보성군, 마스크 구매 어려운 관내 외국인에게 무료 지금 <역시 훈훈합니다.>
보성군은 코로나 19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외국인 400여 명에게 면 마스크 800매를 무료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마스크는 보성 마스크 의병단에서 제작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이며 1인당 2매(필터 10장)가 해당 읍·면사무소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외국인은 집단으로 거주·근로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것에 비해 외국인등록증이 없거나 건강보험 가입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공적 마스크 구매가 사실상 어려워 개별방역에 취약하고, 코로나19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여 군 자체 보유 물량을 관내 체류 외국인에게 보급하고, 외국인의 건강권을 지키며 코로나19 지역 전파를 차단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보령시는 수제 제작한 마스크 18700매 3일까지 조기 배부 <훈훈>
배부 대상은 80세 이상 노인 7000매, 80세 미만 중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심한 장애인 등 7000매, 방역 공무원 및 사회복지 종사자에 4700매 등이다. 시는 먼저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재봉기술이 있는 자원봉사자 50명을 모집해 12일간 수제로 제작한 7000매의 면 마스크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심한 장애인 등에게 3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또한, 코로나 19의 조기종식을 위해 10개 기관에서 기탁 한 성금 4200만 원으로 면 마스크를 구매해 80세 이상 노인과 방역 공무원 및 사회복지 종사자 등에 마스크 1만 1700매를 지급하게 된다. 면 마스크의 경우 1인당 1매와 교체용 필터 10개가 함께 지급된다.
대전 서구청 공무원, 면 마스크 쓰기 릴레이 캠페인 <덥습니다>
대전 서구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서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행복동행 행복 마스크’ 캠페인이 총 26개 부서와 23개 동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마무리되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에 따른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양보하고, 대신, 면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다. 장종태 구청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장 청장과 부속실 직원들이 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은 뒤, 이를 SNS에 올리며 지목한 부서와 동이 캠페인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호조무사의 '8장' 마스크 사취 <아 왜 그러셨어요 8장...>
병원에서 몰래 알아낸 환자들의 주민등록번호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간호조무사와 신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마스크를 판매한 약사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이 근무하는 인천시 부평구 한 병원에서 알아낸 환자 4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B 씨의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8개를 산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도용한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한 B 씨의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마스크 안 판다”… 약국서 낫 들고 협박 등 2명 기소 <10년후에 이 기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공적 마스크를 팔지 않는다며 약국에서 난동을 부린 40대와 마스크를 요구하며 낫을 들고 약사를 협박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3일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자 약사에게 욕설을 하고 책상을 두들기며 고함을 치는 등 위력으로 약국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9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62살 B 씨가 약국에서 마스크를 팔지 않는다며 낫을 흔들고 "누구든 걸리면 죽인다"라고 협박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일본의 천 마스크....아 일본 <다행이네.. 아니 국민들이 불쌍하네>
아베 총리는, 모든 가구에 면 마스크를 두 장씩을 나눠 주겠다는 어설픈 대책을 발표해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천 마스크는 빨아 재이용이 가능해, 마스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대응을 접한 일본 시민들, 4월 1일, 만우절 농담 아냐?라는 반응인데요. 왜냐하면 일단 1인 가구 입장에선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3인 이상이 사는 가구에서는 2장을 주면 어쩌라는 거지?라고 하겠죠. 그러다 보니까 정부의 대응을 비꼬며 패러디한 사진과 그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마스크도 패션? <돈 냄새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2020 가을·겨울 패션쇼를 연 디자이너 마린 세르는 마스크 전문 업체 에어리넘과 함께 다양한 마스크 패션을 선보였다. 이날 소개된 마스크는 3월 첫째 주부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됐는데, 295달러(약 36만원)라는 높은 가격에도 금세 동이 났다.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오염 방지 마스크를 꾸준히 선보여 온 디자이너는 이번 전염병 사태를 계기로 더 주목을 받게 됐다.
패션계에 마스크가 등장한 건 2~3년 전부터다. 대기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페르소나)으로, 반항심을 담은 스트리트 패션으로 마스크는 젊은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펜디와 오프화이트의 로고가 들어간 10~30만원짜리 면 마스크가 완판되는가 하면, 구찌와 나이키는 복면(발라클라바) 형태의 마스크를 선보였다. 물론 이들 마스크는 바이러스 방지 효과가 없는 패션 소품에 가까웠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조짐이다. 패션업계는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용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한쪽에서는 마스크가 귀하고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귀한 물건인데 한쪽에서는 패션소품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스크로 보는 세상세태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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