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좀 하지맙시다! 갑질 공무원, 경비원 갑질, 갑질 백화점난동녀
최근 갑질 관련 기사가 많아졌습니다. '갑질'의 정확한 의미는 계약 권리상 쌍방을 뜻하는 갑을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에 특정 행동을 폄하해 일컫는 '~질'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부정적인 어감이 강조된 신조어로 2013년 이후에 등장한 신조어입니다. 경비원 자살 및 백화점녀에 이어 공무원 상사 갑질까지.. 사실 매스컴에 보도된 게 이 정도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갑질'이 우리 주위에 퍼져있는 게 사실이죠.
경비노동자의 죽음
아파트 주민의 폭언.폭행을 못 견디고 아파트 경비원 죽음도 자신이 입은 피해를 처음에 선뜻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주변에 알렸을 경우 받을 피해를 두려워해 알리지 못하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경우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경비노동자들은 주민들의 갑질, 비인격적 대우 등이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비인격적 대우를 약 받은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24%가 넘는다고 합니다. “옛날에 지은 아파트라서 주차장이 부족한데 주민들이 주차 단속에 불응하고 욕설과 협박을 하기도 하고 음주 후 갑질을 한다.” “폐가구를 몰래 버린 입주민을 찾지 못하면, 주민들이 경비원에게 경각심을 준다는 명목으로 책임을 전가해 자비 부담을 하게 하는 경우가 있었다.”
밤까 공무원 상사
공무원 상사는 직원에게 '갑질'을 일삼고 공용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간부 공무원에게 강등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직원이 연가를 신청하면 사적 부분까지 세세히 묻고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해 직원이 스스로 연가를 포기하게 했고, 나이. 직위 불문 반말, 청소업무 공무원 직원에게 '밤 까기''생강 썰어 말리기' 사적인 일을 시키기도 했고 또 다른 직원에게는 아침마다 차를 끓여 보온병에 담아오게 했다 합니다. 이 공무원 상사는 해임 처분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청구해 해임은 면하는 대신 강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의 지위와 권한을 부당하게 이용, 직원들에게 갑질을 하고 공용 처량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강등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입니다. 대단한 공무원 상사입니다. 갑 오브 갑 인정합니다.
백화점 난동녀
올해 초 발생한 '롯데백화점 롯데리아 고객난동' 피의자 여성이 지명수배로 3개월 만에 검거됐다는 소식입니다. 올해 1월 10일 목격자가 난동녀가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갑질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상 속에는 제지하는 보안요원에게 "꺼져" 등 고함을 지르며 음식이 담긴 쟁반을 던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제지하려 하는 다른 보안요원의 뼘까지 때린 난동녀였는데 이미 난동녀는 백화점을 떠난 뒤였다고 합니다.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 또 안양에서 소란을 일으켜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갑을관계 마인드
특히 우리나라 갑을관계 문화는 위아래를 철저히 구분하고 나보다 아랫사람이라고 생각되면 뭐든지 함부로 해도 된다는 무례함과 아랫사람은 무조건적으로 복종해야 한다는 기대가 많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갑질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긴 합니다.
의학적 원인, 갑질도 병이다
다른 사람의 신체와 정신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정하고자 하는 권력의 쾌감을 느껴 도파민 수치가 증가해 권력 중독에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되며 공격성을 담당하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도 증가해 중독이 되어 '권력의 쾌감에 의한 뇌의 동조화 현상의 저하'를 원인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시끌 었던 대한항공 086편 이륙 지연 사건, 땅콩 회황 사건은 너무나 유명한 '초갑질'사건으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고, 또 라면 상무로 불리는 포스코 임원 기내 승무원 폭 항사 건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발주처와 하청관계, 고용주와 피고용주,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VIP 손님과 판매사원, 언론도 갑 오브 갑입니다. 그냥 고용주니까, 직장상사니까, 나보다 연배니까 자칫 잘못하면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드러내놓지 못할 뿐 입니다. 이런 갑질하는 사람은 사회에 발을 붙여놓지 않게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갑질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19에 이런기사까지 보면 답답해 집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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