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와 92년 LA시민폭동 데자뷰, 용감한 예비군(Rooftop Kor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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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와 92년 LA시민폭동 데자뷰, 용감한 예비군(Rooftop Kor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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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와 92년 LA시민폭동 데자뷰, 용감한 예비군(Rooftop Koreans)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흑인 사망(조지 플로이드(46)) 항의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과거 1992년에 미국 LAT시민 폭동과 유사해 보입니다. 이번 시위로 미주 한인사회도 폭력시위에 피해를 당했습니다. 흑인 사망과 LA폭동의 데자뷔가 느껴지는데 기우에 불과하기를 바라며 1992년에 있었던 LA시민 폭동의 Rooftop Koreans과 2020년 5월 미국 흑인 사망에 대한 시위에 대한 얘기입니다.

 

 

 

1992년 LA시민폭동과 "전설의 Rooftop Koreans"

 

백인 경찰의 흑인(로드니 킹)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한 LA슬럼가의 극빈층의 흑인들이 자신들의 불만과 권리 요구를 폭동과 약탈, 방화로 표현한 사건으로 폭동이 일어난 인근에는 코리아타운이 위치해 있었고 경찰의 대처는 폭동을 막기 위해 백인 거주지역으로 가는 길목은 완전히 차단했지만 한인 지역으로 가는 길은 열어둬 흑인들이 한인 지역으로 몰려가게 되어 만들었었다고 한다. 하필 로드니 킹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터진 두순자 사건을 폭동과 연관지어 집중 보도해 흑인들의 분노를 한인들에게 돌리게 되어 코리아타운은 엄청난 손해(2300여 개 점포 소실)를 보게 된 사건입니다. 이에 전 미국에서 LA 한인타운을 사수해야 한다고 해서 장교 출신, 예비역들(일명 "Rooftop Koreans)이 합세해 가게 지붕 위로 올라가서 흑인들과 공성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흑인 폭도들은 강력한 진지구축을 하고 질서 정연하게 경비를 서는 모습을 보자 폭도들은 알아서 돌아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미네소타 한인사회에도 불똥

 

이번 사건은 한인사회와 관련이 없지만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일부 한인 상점도 피해를 당했다고 합니다. 30일(현지시간)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미니애폴리스 일대의 한인 점포 5곳이 약탈·방화 피해를 봤고 당시 시위대가 흩어지고 일부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지는 과정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주로 의류 및 뷰티 서플라이(미용용품) 상점인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인적 피해는 없지만 상당한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 중"이라며 "현재까지 미네소타주 일부 한인 상점들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과 LA 대규모 한인타운도 사태 추이 주시

 

뉴욕한인회 관계자는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보니 지역 한인사회 차원에서도 최대한 조심하자는 분위기"라며 "어제(29일) 맨해튼에서 개최된 항의집회 일대에도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흑인사망'시위대에 폭도 언급

 

트럼프 입에서 이젠 어떤 말이 나올지 무섭네요. 말 꺼낼 때만 다 메가톤급 실언 아니면 폭언 등을 일삼으니 이번에는 '폭도'언급을 했습니다. 군 투입을 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전날 밤 미니애폴리스 시위에 참여한 이들을 가리켜 '폭도'라는 단어를 쓰며 "어젯밤 미니애폴리스에서 폭도의 80%는 주 외부에서 왔다"라고 비난했다.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것은 연방 범죄"라며 민주당을 겨냥해 "자유주의 주지사와 시장은 훨씬 더 강경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가 개입해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 군대의 무한한 힘을 활용하는 것과 대규모 체포를 포함한다"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미 전역에 걸친 시위대의 폭력은 극좌파 극단주의 단체에 의해 부채질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는 "평화집회 목소리는 폭력적이고 급진적인 분자들에 의해 장악됐다"며 "많은 장소에서 폭력은 '안티파' 같은 전략을 사용하며 무정부주의 집단과 좌파 극단주의 집단에 의해 계획되고 조직되고 추진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도 Rooftop Koreans에 대한 여러 일화가 가끔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흑인사망시위관련 일부 영자신문에도 일부 "ROOFTOP KOREANS" 전설이다라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1992년 LA시민 폭동과 현재 발생한 흑인 사망사건은 매우 유사해 보이고 미국 언론 및 일반 미국인들조차 트위터 등을 통해서 영웅시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나와 가족을 지키는 전설"이라고 하면서 치켜세우거나 꺼내 들고 있어 약간은 께름칙한 느낌이 듭니다.

 

 

 

 

프럼프나 미국 언론이 국면을 해결하려고 안하고 과거의 LA시민 폭동의 두순자 사건처럼 어떤 희생양(코리아타운)을 만들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의 막말과 미국의 요즘 하는 행태를 보면 '투표를 잘해야 한다'라는 게 여실히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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