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복중복말복 유래 및 계산날자

 2020년 초복 중복 말복 유래 및 계산 날자

 

 

 

올해는 코로나 19와 전례 없는 더위와 폭염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 보도가 있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을 삼복이라고 하는데 삼복의 유래와 왜 복날 삼계탕 등 탕 음식을 더운 날 먹는지, 2020년 초복 중복 말복은 언제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을 삼복이라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24절기는 아니고 세시풍습이라고 함.

 

24절기 :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눠 정한 날들

봄    계절 :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쳥명, 곡우

여름 계절 :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 계절 :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겨울 계절 :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양력 7월 중순~ 8월 중순 사이 절기로 초복, 중복, 말복을 말함.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을 초복(初伏), 네 번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함. 이를 삼복(三伏), 복날(伏-) 또는 삼경일(三庚日)이라고도 함. 양력으로 따지면 초복은 일러도 7월 11일, 말복은 8월 16일에 온다. 삼복은 보통 10일 가격으로 오고, 보통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림.(때에 따라 초복에서 20일 만에 오기도 한다)

 

삼복 계산은 어떻게?

 

경일이란 천간(십간)에 해당하는 날을 말합니다. 12 간지와 60 갑자를 형성합니다.

이 중 천간에 해당하는 ' 경(庚)'자가 들어가는 날이 '경일'입니다.

 

천간(십간) -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초복을 계산하면, 위에서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이 초복이라 했으니 파란색 사각형 하지(6/21)에서 적색화살표가 첫번째 '경(庚)일', 두번째 경일은 7월 6일, 세번째 경일은 7월 16일이 초복이 됨.

중복을 계산하면, 위에서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이 중복이라 했으니 네번째 경일은 7월 26일이 중복이 됨

말복을 계산하면, 위에서 입추 후 첫째 경일인 8월 15일이 말복이 됨. 간단하죠?

 

 

출처:누리작명소

 

그래서 2020년 삼복(초복, 중복, 말본)은 언제?

 

초복은 7월 16일, 중복은 7월 26일, 말복은 8월 15일

 

 

 

 

 

복날의 유래

 

고유의 풍습이 아니고 중국에서 유래되어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이 됨. 중국 사기에 진의 덕공 2년에 삼복이 시작되었다 한다. 진, 한나라 이후 삼복이 시작되었고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줘주며 여름철 보양을 위해 육식을 하여 복날이 됨. 삼복더위란 말이 있는데 삼복더위라 해 열로 열을 다스린다(이열치열) 의미로 뜨거운 음식으로 폭염을 이겨내고자 하는 풍습이 있었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로 복(伏) 자를 풀이해보면 '엎드릴 복, 굴복할 복'으로 '폭염에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지낸다는 의미'로 더위에 세 번 굴복한다 해서 삼복이라 함.

 

 

 

 

복을 풀이해보면 개 옆에 사람이 있는 모양새인데, 사람이 더위에 지쳐 엎드릴 정도로 더운 날이라는 해석과 사람(人)이 개(犬)를 잡아먹는 모양새라 개를 먹는 날이라는 해석이 있다. 또한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여름의 더위가 잡아서 굴복시킨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복날은 무엇을 먹나?

 

복날의 경우 폭염이 내리쬐는 살인 더위가 매우 강해서 야외활동을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옛날에는 일 나가기 힘들어도 일은 해야 했고, 이로 인해 칼로리가 높은 영양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었음. 당연히 선호된 것이 고기 요리, 그것도 수분 보충용과 열기를 돋게 하는 부재료를 이용한 국물 고기 요리를 주로 섭취했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복날에 대표적으로 먹는 것은 삼계탕과 보신탕임. 이 외에 육개장, 장어구이, 민어, 추어탕, 설렁탕, 용봉탕, 전복죽, 흑염솓 등등 각종 보양식을 먹었다. 더불어 팥죽을 먹기도 하는데 귀신을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진다 한다. 과거의 복날 보양식은 대부분 이열치열로 구성된 것이 특징. 보신탕을 먹어본 경험은 20년 전에 멋 모르고 1~2차례 먹어봤지만 그다음부터는 손도 대지 않고 있는데 옛날에는 단백질을 보충할 수가 거의 없어 소나 돼지보다는 저렴한? 개를 보신용으로 먹어온 게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물론 냉방 시설이 좋아지고 영양소 섭취가 이렇게 특별한 음식으로 보충해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풍족한 현대 사회에선 복날에 꼭 복날 음식을 먹어야 될까라는 생각이 있지만 아직은 구세대라 복날에는 예의상 삼계탕은 일부러 먹고는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선 간단하게 냉면 같은 시원한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고, 삼계탕을 먹기가 좀 그럴 때 같은 찜닭, 닭볶음탕 찾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딱히 챙겨 먹는다고 해서 특별히 뭔가 대단히 좋아지는 건 없고 먹고 싶은 때에 아무 때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삼복 날에 맞춰 먹을 것 까지는 없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세시풍속을 삼복 때뿐만 아니라 가끔 든든한 다양한 보양식으로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초복날 삼계탕 드셨는지요? 중복, 말복도 있으니 가족과 함께 삼계탕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