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유충, 공촌정수장 배수지서 나와... 작년엔 붉은 수돗물
인천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구에 이어 부평 수돗물에도 유충이 나와 주민들은 불안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천이 고향인 저로서는 안타깝네요. 작년에 붉은 수돗물에 이어 올해는 수돗물 유충까지 하....
주민들 불안감 호소... 맘카페에 올려 그러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지난 9일 서구 왕길동 모 빌라에서 처음 접수되었다 . 그후 총 23건이 14일 기준으로 신고가 되었다 함. 주민들이 수도꼭지나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이 기어가는 사진과 영상을 맘카페에 올려 불안감을 호소했음. 인천 서구 일대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깔따구류의 유충이 잇따라 검출된 후강화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충 신고가 되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 인천시는 15일 “전날 강화군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 1건이 접수됐다”고 밝힘. 강화군은 유충 발견 민원이 잇따라 접수된 서구와 같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다고 함.
시는 직원을 보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함. 서구에서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101건의 유충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 부평정수장의 물이 공급되는 부평구와 계양구에서도 14건의 유충 관련 민원이 제기됐지만, 유충이 발견되진 않았다고 하네요... 인천 서구 지역 인터넷 맘카페 한 회원은 지난 13일 '화나는 건 처음에는 빌라가 4∼5년 되면 부식이 돼 수도관이나 계량기 안에서 유충이 알을 깔 수 있다며 벌레와 관련해서는 확인이 어려워 자기네도 방법이 없고 개별 소독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후 신고가 계속 들어오니 말이 달라지던데 작년 붉은 수돗물 악몽이 되살아난다'며 성토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쉬쉬하다 5일만에 대응상황 공개
발생 5일만인 14일 오전에 대응 상황을 공개함. 대응이야 내부적으로 방안을 찾느라고 했겠지만 이런 중대한 사항은 빨리 오픈해야 하지 않나? 인천시장도 취재후에야 유충 발생 상황을 처음 보고받았다 하네요.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5일 “작년에 마련한 대응책이 현재 유충검출 사건에 직면해 적절히 작동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처럼 기막힌 사고가 왜 연달아 일어나는지 상수도본부 조직과 시스템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생적 처리가 핵심인 수돗물에서 유충이 검출된다는 것은 미생물 오염이 일어났다는 것이며 그 차제로 심리적 충격이 큰 사안”이라며 “시민 눈높이에서 원인 추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임.
인천시 관계자는 “유충 발생 가정이 처음에는 10가구 이하이고 수질검사도 적합 판정으로 나와 유충 발생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판단하지 못했다”며 “수돗물 유충 때문에 피해를 보는 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함. 저런 기준이 있냐구요? 유충발생이 10가구면 안 알려도 된다?!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 수돗물을 먹거나 끓여서 먹는 가구들이 많을 진대... 위험이나 사고발생에 대한 신고메뉴얼등이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네요.수많은 사람들이 먹거나 사용하는 수돗물이다.
원인조사 할 터(DNA 및 내시경 조사)
시는 공촌정수장 내 수돗물을 정수하는 데 쓰이는 ‘활성탄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슴. 깊이 2.7m 규모의 저수조 형태에 고순도 탄소 입자로 채워진 활성탄 여과지는 탄소 입자들이 유기물을 흡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이다. 여과지 세척 주기가 15~20일인데, 중간에 깔따구류가 유입되어 알을 낳은 것 아니냐는 말임.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8곳 중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생각만해도 질겁하게 되네요. 먹고 쓰는 수돗물에 유충이나 벌레가 살아돌아다닌다면 몸서리가 처집니다. 시는 일단 정수처리 공정을 표준정수처리로 변경해 일반 여과지를 사용하도록 했고, 여과지 세척 주기도 48시간으로 단축했다. 또 유충 제거를 위해 중염소를 추가했고, 유충이 나온 서구 5개 동의 수돗물을 흘려보내 기존 수돗물을 교체하고 있다함. 정확한 유충 발생 원인 확인을 위해 디엔에이(DNA) 검사와 배수지 내시경 조사를 할 예정이다. 정확한 원인조사가 되어 깨꿋한 물을 보내주세요.
붉은 수돗물 사태는 작년 5월 수계 전환 중 기존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발생해 26만1천가구, 63만5천명이 적수 피해를 겪었다고 함. 환경부는 인천시 상수도본부 공무원들이 문제의식 없이 수계 전환을 했다며 "거의 100% 인재"라고 신랄하게 지적했었슴. 코로나19로 사스 경험을 잘 살려 대처를 잘하는 질본을 거울로 인천시는 정말 노력많이 해야 함. 경기도등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도 행정력등이 터무니없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지사 직무 수행평가에서 16명 가운데 15위를 기록했으니 박남춘 시장은 정말 각성하고 열심히 해야함. 왜 저런 평가를 받았는지...
인천에서는 지난해 붉은 수돗물로 또 난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더 심한 유충이 나왔다는 얘기는 위에서도 언급한 사고 대응 처리가 미흡한 것으로 보임. 전반적인 수돗물 처리장에 대한 역학적 조사 등이 필요하고 확 뜯어고쳐야 겠네요. 인천 수돗물 유충이 공촌정수장 배수지서 나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작년엔 붉은 수돗물.... 깨끗한 물을 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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