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2주 만에 재개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리그 7호골을 터뜨렸다.
45초만에 골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펼쳐진 역습 상황에서 45초 만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 발로 골망을 가르며 팀의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놀라운 골 결정력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골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해 다시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네요. 이젠 경기당 한골은 기대하는 것은 기본이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8분, 해리 케인의 추가 골을 도왔고 토트넘의 3번째골도 관여해 손흥민의 활약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3골을 먼저 넣었지만,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잇달아 3골을 허용해 아쉅게 무승부를 했다.
평점은
케인과 손흥민의 평점은 손흥민은 7점으로 활약에 비해 좀 낮게 줬네요. 2골을 넣은 케인은 8점입니다.
EPL 최강 듀오 손흥민과 해리케인은 통산 27-28호골을 주고받았다.
무리뉴의 패착
무려 전반 3:0으로 앞서 나가던 토트넘은 후반 27분 베르바인과 은돔벨레를 빼고 베일과 윙크스를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손흥민 마저 빼고 모우라를 넣었습니다.
안타깝게 이들이 나가자 토트넘은 수비진이 붕괴를 하기 시작했네요. 손흥민이 없자 웨스트햄 수비진의 부담이 줄어들었고, 풀백들이 과감하게 오버래핑을 하면서 토트넘의 측면을 흔들었네요. 또 베일과 모우라, 케인의 최전방 라인과 2선 사이의 공간이 나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교체뒤 2분 만인 후반 37분 시소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파울을 허용했고, 프리킥 상황서 발부에나에게 헤더 골을 헌납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은 후반 39분에 왼쪽 측면이 무너져 뒷 공간으로 들어오는 쿠팔의 오버래핑을 놓쳤고, 낮고 강한 크로스를 다빈손 산체스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그만 자살골이 됨. 운도 없네요.
이어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오리에의 볼 트래핑 미스가 파울에 이어 프리킥으로 연결되어 결국 중앙 쪽으로 흐른 공을 마누엘 란지니가 오른발 아웃 프런트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후 게임은 끝났다. 무리뉴도 전반 3:0으로 여유가 있어 2진을 투입해서 더블 스쿼드를 자랑하고 싶었는데 역시 방심하면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네요. 그래도 운이 없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산체스의 헤더가 자기 골문으로 들어갈 줄은 ㅠㅠ
7년 152일만의 복귀한 베일은 어땠나?
가레스 베일이 역사적인 토트넘 복귀전을 치렀는데요.
베일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베르흐바인과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나왔다. 레알마드리드로부터 1년 임대로 토트넘스로 온 베일은 2013년 5월 선덜랜드전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난 지 7년 152일만에 복귀를 신고했다. 케인 베일 손흥인의 'KBS 라인'이 처음으로 가동된 역사적 순간이었다.
그러나 베일의 데뷔전은 산뜻하지 않았다. 번뜩이는 장면은 웨스트햄 수비를 볼터치 한번해서 벗겨내고 슈팅까지 한 장면이 있었는데 아직 컨디션을 온전히 끌어 올리지 못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경기후 기자회견장에선 베일의 이른 교체투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깨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왔고, 무리뉴 감독은 이를 완강히 부점함.
베일은 토트넘에서 새로운 각오로 몸을 만들었고, 복귀전을 앞두고 준비를 단단히 했다지만 이날 움직임은 전성기 때에 비교해 몸이 무거워 보였고 막판 웨스트햄이 기세를 올리면서,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나 스프린트 장면도 많이 나오지 않음. 무리뉴 감독 "오늘 베일이 팀의 4번째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만약 넣었다면 경기를 결정짓는 아주 아름다운 골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클래스는 있지만, 아직은 정상 컨디션은 아닌것 같네요. 베일의 재능과 의욕, 달라진 분위기는 확실하지만 조직력, 경기력 측면에선 많은 과제를 남긴 20분이었다. 워낙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베일에 대한 평가는 풀타임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있는것 만으로도 큰 위협을 줄수 있는 선수이기에 앞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토트넘 웨스트햄 손흥민 45초안에 골을 넣은 소식과 베일 20분 교체 출전소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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