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의심을 받았던 몰티즈 강아지 경태가 명예 택배기사가 되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경태와 인연은 2013년 부터
A 씨는 당시 "지난 2013년 겨우 숨만 붙어있는 경태를 겨우 살렸다"면서 "뼛조각 때문에 수술도 몇 차례 진행했고, 심장사상충 말기 상태로 지금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태의 아이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A 씨가 근무를 하러 나간 사이 경태의 분리불안은 심해져 갔다. A 씨는 아픈 과거를 가진 경태와 함께 있기 위해서 택배 차량에 태우고 일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동할 때는 조수석, 배송할 때는 탑차에서 기다리는 경태를 본 누군가 학대를 의심해 한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경태의 사연이 알려지자 A씨는 “각종 방송사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경태가 저와 분리 후 최대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했다”며 “처음에 그렇게 된다면 경태와 저도 편하게 지낼 수 있어 고민했지만, 경태가 워낙 노견이고 이제는 경태가 아니라 제가 분리불안이 생겨 지금은 너무 행복하고 만족한다”라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경태를 직접 치료하고 돌보기 시작하면서 분리불안이 심해진 반려견과 함께 근무하게 된 택배기사의 사연이 공개되자 응원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물학대 오해
앞서 지난달 초 택배기사가 키우는 반려견이 트럭 짐칸에 방치됐다며 동물 학대를 의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동네 주민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택배 기사님이 자식처럼 아끼는 강아지인데 무슨 근거로 학대라고 하시는 거냐"며 논쟁이 벌여지기도 했다.
명예 택배기사 된 몰티즈 '경태'
강아지 학대 의심을 받았던 택배기사가 반려견 경태와 함께 일을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 주인공인 반려견 '경태'가 명예 택배기사가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CJ 대한통운 택배기사 A 씨는 20일 경태가 본사 측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된 사실을 알리며 "아직 얼떨떨하다.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지 몰랐다"고 전함.
화물칸에 강아지를 방치했다며 동물 학대 의심을 받다 뒤늦게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자, 이런 사정을 알게 된 CJ 대한통운은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하면서 강아지 옷과 케이크를 선물했다.
A 씨는 "한파 속에서 추위를 많이 타는 경태와 함께 근무하는 게 힘들었다. 그런데 본사에서 반려견 근무복까지 보내주신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전함.
귀여운 '경태' 사진들
강아지용 케이크와 근무복을 입은 경태의 모습이 담겨있다. A 씨는 "원래 케이크에 '명예 택배기사 경태'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개봉과 동시에 강아지가 일부를 먹어서 망가진 모양을 공개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말 귀엽네요. 개 모델해도 되겠습니다.
A씨는 회사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은 경태 사진을 올리며 "혼자 보기에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감사한 분들께 경태 모습을 공유드리고자 또 이렇게 들렀다"라고 했다. 사진 속 경태는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네티즌 반응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태가 건강하게 기사님과 오래 알콩달콩 행복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1호 택배견이 된 건가", "경태 택배회사 마스코트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택배업을 했었다는 한 누리꾼은 "일 끝나면 피곤해서 산책도 못 갔다. 맘 같아선 데리고 다니고 싶었는데 엄두가 안 났다"며 "진짜 대단하다. 날 추워지는데 경태랑 조심히 안전 운전하길 바란다"라고 남겼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물건 수도 없이 내리실 텐데 그때마다 안고 옮기시는 거잖아", "경태는 진짜 행복한 강아지네요", "경태랑 기사님 행복하게 해 주세요"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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